4차 산업혁명 기술의 기반, '음성인식'의 국내 동향을 되짚는다
CES2018 안에서의 '음성인식'을 알아본다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CES 2018③] 인간을 향한 발전, 스마트시티(Smart City)에 이어…

세번째 키워드인 '음성인식'은 앞서 언급한 두 분야만큼이나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는 기술이다. 올해 열린 CES 2017에서는 로봇과 사물인터넷에 음성인식 기능이 추가된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였다. 자체 개발한 음성 인식 기술을 채택한 제품을 선보인 기업이 있었는가 하면 아마존, 구글 등의 음성 인식 기술을 응용한 형태도 많았다. 

그 후, 음성인식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갔다. 이는 국내도 마찬가지였는데 특히 네이버, 카카오, 통신 3사 등에서 음성인식을 바탕으로 하는 AI스피커 출시 전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사진=삼성전자


■ 삼성과 LG, 두 대기업의 음성인식

삼성과 LG, 두 기업도 '음성인식'에 대한 행보를 이어갔다. 삼성의 경우, 올해 3월 음성인식 기반 개인 비서 어플리케이션 '빅스비'를 출시했다. 7월에는 음성인식 기술을 보유한 그리스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이는 빅스비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되고 있다. 9월, 독일 베를린 IFA 2017에서는 앞으로 출시될 삼성의 모든 음성인식 생활 가전제품에 AI스피커 기능을 내장한다는 발표도 있었다.

LG는 자사 생활가전 7개 품목을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에 연동시켰다. 또한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도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된 냉장고가 CES 2018 Home Appliances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CES 2017. 사진=123rf.com


■ 음성인식 기반한 CES 2018 혁신상 수상작들…점차 늘어날 것으로 분석

무엇보다 음성인식은 단순히 말하기만 하면 되는 보편적인 방법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그래서 고객들은 보다 쉽게 기술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기업이 음성인식을 자사 서비스, 제품에 도입하는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이번 CES 2018 혁신상에 이름을 올린 제품 중에서도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상작들이 눈에 띈다. 음성인식이 CES 2018에서도 주요 이슈가 되지 않을까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가 기반이 된 아마존의 카메라 '에코룩'이다. 이 카메라는 음성을 인식해 사진을 찍어주고 의상을 추천해주기까지 한다. 게다가 입은 의상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수치로 보여주는 기능을 가졌다. 또한 로지텍에서 공개한 IP카메라 Circle2도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 홈킷, 그리고 알렉사도 연동이 된다.

이렇게 AI 비서가 탑재된 기기들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trategy Analytics의 분석을 인용한 KB증권의 자료에서는 오는 2020년, 1천510만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가트너 조사 결과를 인용한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자료를 살펴보면 2020년까지 전체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의 40%가 지능형 개인비서를 사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음성인식에 관한 컨퍼런스 이어져 

CES 2018에서는 '음성인식'에 관한 다양한 컨퍼런스가 개최될 예정이다. 

먼저 내년 1월 9(현지시간)일에는 스마트홈 환경에서의 '음성'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 자리에는 Nana Murugesan 삼성전자 아메리카 부사장, Mark Spates 구글 제품 매니저 등이 연설자로 참석한다. 

이어 10일(현지시간)에는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 대해 논하는 컨퍼런스가 있다. Micah Collins 구글 이사, Miriam Daniels 아마존 이사 등이 나와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 스피커 시장과 그 속에서의 소비자들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한다. 같은 날 CES 2017의 주요 이슈였던 '알렉사'에 관한 컨퍼런스도 열린다. 이 시간에는 제품에 알렉사 솔루션을 제품에 구축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고 한다. <끝>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