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 1:1로 승부차기 돌입…베트남 실축으로 UAE 동메달

▲ 1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3~4위전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 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전반이 끝난 뒤 벤치에 앉아있다.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매직이 멈췄다, 그러나 잘싸웠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4위를 차지했다. 1일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 베트남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전후반 1:1로 경기를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첫 골은 UAE에서 나왔다. 전반 17분 UAE의 아마드 알하슈미가 베트남 수비진을 돌파해 선취골을 뽑았다. 베트남은 이후 전반 중반까지 UAE에게 연거푸 슈팅을 내주며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반 27분 베트남 대표팀의 주장 응우옌반꾸옛의 동점골로 전반을 1:1로 끝마쳤다.

교체 선수없이 후반을 시작한 베트남은 후반 내내 UAE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다. 후반 중반으로 갈수록 베트남은 공격의 주도권을 가져가기 시작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다. UAE는 이때 고의적으로 경기를 지연시키는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경기는 결국 추가골이 터지지 않은 채 연장전없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베트남의 선축으로 시작한 승부차기에서 베트남의 두 번째 키커로 나선 응위엔꽝하이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거기에 UAE 골키퍼의 마지막 선방까지 더해 경기는 결국 UAE의 승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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