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절망을 안겨주고, 절망은 생명을 갉아먹는다

▲ 박치완 생명나눔한의원 연구원장

암의 이미지는 죽음과 직선으로 연결돼 있다. 도대체 다른 것을 떠올릴 수 없을 정도로 암 선고는 사망선고라는 공식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 도대체 암이란 무엇일까. 의학 발전으로 암 완치율도 높아지고 암 치유에 관한 이러저러한 정보가 넘쳐나는 지금 상황에서도 ‘암’에 대한 공포는 쉬 가라앉지 않는다.

수십년 간 수많은 암 환자를 돌봐온 암전문의 글에 따르더라도 수천 명의 암환자 중 암 자체가 직접 사망 원인이 되어 죽게 된 환자는 딱 한 명 보았다고 한다. 암 환자는 대부분 과도한 스트레스와 영양실조로 죽는다. 이건 엄연한 사실이다. 사실이 그러한데 왜 사람들은 암에 걸리기만 하면 모든 것을 포기한 듯 “얼마나 살 수 있습니까?” 하고 묻는다.

스트레스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고 영양실조는 단순한 심리적으로 못 먹는 것은 아니다. 암이 주먹사이즈 두 개 정도 크기 무게로는 1킬로 정도가 되면 단단한 암의 속성상 암의 중심 부위는 혈액이 투과되지 않게 된다. 마치 고깃덩어리를 랩으로 싼 것 같은 상태가 된다. 랩으로 싼 고깃덩이가 인체의 온도인 37도 상태에서는 금새 상한 반응을 보여 중심 부위는 고기 썩듯이 괴사하게 된다. 상한 고기를 먹어도 배탈이 나서 아프다고 난리가 나는데 썩은 고기 육즙을 혈관으로 주사하면 일반인도 즉사하고 말텐데 암환자는 말할 것도 없는 것이다.

그런고로 일반통증과 달리 암환자가 통증이 오면 피와 살이 썩는 패혈증 조짐을 보이기에 암성 통증이 오면 대개는 6개월 전후로 사망하게 되는 것이다. 독사가 물면 독이 번져 죽듯이 암이 괴사되어 썩게 되면 패혈증은 물론 일부 독은 세포독성에 예민한 콩팥에 단백질독으로 작용해서 신장을 망가트려 신부전을 유발하게 된다. 암은 암대로 아프고 패혈증은 생기고 콩팥도 망가지게 된 암환자가 식사를 제대로 할 여력이 없는 것이다.

마치 술을 많이 마시고 난 다음날이나 고기 먹고 심하게 체하면 구토만 나고 식사를 하지 못하듯 일종의 독중독 상태이기에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못 먹게 되는 것이고 정신력으로 억지로 먹을 수 없는 상태가 도래하는 것이다. 독사에 물린 사람이 아무리 정신을 차린다고 해서 독을 빼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듯이 암독을 빼지 않는 모든 말기암 치료는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는 것이다.

독사에 물리면 해독제를 쓰면 되듯 암독이 퍼지면 암독을 빼주면 된다. 암독에 중독돼 죽는 것은 별 대책이 없는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현대의학의 지견이기에 암독이 번지기 시작한 말기암은 시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시한부 인생을 선고하는 것이다. 이런 암성 말기상태에 산삼완치단은 만화 같은 효과를 나타내 마치 독사에 물린 사람이 해독제를 맞으면 기사회생하듯 모든 암증이 사라지고 건강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독이 너무 번진 사람은 독이 빠져나와도 장기 손상이 심해 회복이 되지 못하고 사망하거나 약을 충분한 기간 동안 복용하지 못해 사망하게 되는 것이다.

암은 병 자체보다 암을 받아들이는 환자의 심리적 공황에서 비롯되는 자포자기 혹은 절망이 더 무서운 병이다. 절망은 생명을 갉아먹는다. 암독 관리와 스트레스 관리를 잘하면 대개의 암환자는 완치가 되거나 암을 극복하고 건강을 회복하게 되는 것은 확인이 되어갈 것이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