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 의료계가 정부와 국회가 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신설,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등 의료정책에 반발해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의대생의 국시 재응시 문제에 대해 정부가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이로 인해 발생할 상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정부 측에 있다고 밝혔다.의협은 "우리가 앞서 예고한 대로 이 문제에 대해 정부가 내일(28일)까지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정부의 해결 의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라면서 "향후 이로 인해 벌어질 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진다면 그 주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선을 목전에 두고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를 잡은 것은 바이든이 아닌 코로나 19라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에서 하루 코로나 19 신규 환자가 8만 명을 넘기며 코로나 19 사태 후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환자도 6만8천 명을 웃돌며 새 기록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CNN 방송은 25일(현지시각) 기준 7일간의 평균 신규 코로나 19 환자가 6만8천767명으로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7월 22일의 6만7천293명을 넘었다고 26일 보도했다. 우려했던 코로나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26일부터 19기 5차 전체회의(19기 5중 전회)를 열고 내년부터 시작되는 5개년 계획을 확인할 것이라는 보도이다. 주요 골자는 내수 확대 및 첨단 기술 육성을 통한 자립경제 강화라는 경제목표와 함께 공산당 지도부 변화도 모색할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중국이 어떤 경제목표를 제시하느냐에 따라 우리 경제도 불가피하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9기 5중 전회가 26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지고 회의 결과가 발표되는 만큼 이에 따른 우리 경제 전략도 점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시진핑 국가 주석 등 최고지도부가 총출동하는 중국 공산당은 원칙적으로 1년에 1차례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중요 국가 의제를 논의하는데, 공산당 정치국은 19기 5중전회에서 14차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25일 향년 78세로 타계했다. 삼성가의 삼남으로 그룹 회장을 물려받아 삼성을 그야말로 삼성(三星)으로 남기고 떠났다. 바로 그 삼성은 반도체, 모바일, 가전이었다. 대한민국 기업 성장사에 전 세계 시장에서 1등이 된다는 건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지만, 삼성은 보란 듯이 미래를 열어가는 정보통신(IT) 분야에서 세 분야에 글로벌 1위로 성장했다. 그 별을 빛나게 남기고 이건희 회장은 졌다. 사람, 지명, 회사도 각각의 의미에 따라, 추구하려는 목표에 따라 이름을 짓는다. 삼성은 그 사명대로 세 개의 별들이 됐다. 이건희 회장의 경영 성과는 지난 2006년 글로벌 TV 시장에서 일본 소니를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고, 애플을 따라잡고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달성했다. 메모리 반
금융감독원(금감원)이 20일 열린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사기와 로비 복마전인 라임자산운용의 등록 취소를 결정했다고 한다.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최종 확정되면 6조 원 가까운 수탁액으로 한때 국내 헤지펀드 1위였던 라임자산운용은 퇴출당한다. 이 소식은 한마디로 소 읽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이다. 금융을 감독하는 금감원이 이럴 수는 없다. 금감원은 자본시장에서 '저승사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그런데도 지난 몇 년 사이 잇따른 펀드 환매중단과 금융사고에 금감원의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 제국의 흥망을 보면 그렇다. 근현대사를 봐도 그렇다. 영국의 쇠락과 미국의 부상에 이어 중국의 등장만 봐도 그 주기가 빨라지고 있다.그 흥망성쇠에 과정에서 각국은 생존을 위해 자국 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 부단한 정책과 대책을 내놓고 있다. 관세로 때로는 규제로 대응하기도 한다.미국이 중국의 비약적인 도약에 맞서 관세와 규제로 맞서다 이젠 동맹국들에도 동참할 것을 요구하는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소위 반중 전선에 군사 분야가 아닌 기술까지 간섭하려는 노골적인 주문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국 기업
서초동발 검찰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갈수록 요란하다. 범죄자들과 공모하는 장소가 술집이었고 그 술값이 천만 원이었다는 폭로는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그 검찰이 지난 2009년 4월 3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할 때 비릿한 웃음을 짓는 모습을 우린 잊지 않고 있다. 그 웃음은 대한민국 검찰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지극히 거만하고 오만한 광기에서 나왔다고 본다. 낮과 밤을 넘나들며 마음만 먹으면 누구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그 비릿한 웃음이 검찰의 민낯이었단 말인가.그 검찰에게 브레이크가 걸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
금융시장에는 꼬리표가 없는 돈들이 넘쳐난다. 이를 눈먼 돈으로 여기는 불나방들이 각가지 금융상품을 만들어 블랙홀처럼 먹잇감으로 거둬간다. 소위 파생상품이라는 별 희한한 구조를 통해 상품을 만들어내 자금을 유입시킨다. 즉, 라임과 옵티머스 자산운용 또한 이와 다르지 않은 구조다.현재 라임과 옵티머스 자산운용이 상품을 만들고 증권사들이 이를 시장에 팔아 거둬들인 수조 원의 자금이 투자자에게 투자 원금마저 돌려주지 못해 그 대표들이 구속됐다. 특히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투자행태를 보면 조폭 회사에 투자를 주저하지 않았고 전직 부총리와 검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중국 국가 안보에 위해를 가하는 기업이나 개인에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수출관리법안을 통과시켰다.이는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와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틱톡 규제에 대한 보복 조치로 보인다. 하지만 때에 따라서 그 대상이 미국만으로 한정하지 않을 수 있다. 국가 안보를 내세워 경쟁 상대를 얼마든지 겨냥할 수 있기 때문이다.전인대 상무위는 지난 17일 폐막한 제22차 회의에서 수출관리법안을 통과시키고 오는 12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법안은 국무원이 지난해 12월 초안을 작성해
서해 북단 소연평도 북한 해역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에 대한 진실은 없고 설만 무성한 가운데 이런저런 말들이 많아지고 있다.특히 피격 공무원의 아들과 친형이 대통령과 오간 서신에 대해 타이핑 답장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절절한 아픔을 담은 아들의 편지는 대통령에게 전달됐고 전달 되기 전에 특정 매체를 통해 공개된 만큼 국민 누구나 안타까운 마음이었을 것으로 본다.이번 사태에 대해 북한 당국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례적으로 미안함과 함께 재발 방지를 표했고, 우리 측도 대통령이 유가족에 대해
14일 현대차그룹이 3세대 시대를 열었다. ‘임자, 해봤어?’라는 숫한 시련이 닥칠 때마다 응전 삼아 독려한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의 기치가 3대를 맞이한 날이다. 그 도전과 응전으로 이날 현대차그룹은 3세대인 정의선 회장체제가 출범했다. 현대차그룹이 3대를 이어오는 동안 우리가 선망하던 미국 포드자동차를 제치고 세계 5위 완성차 회사로 성장했다. 그 성장의 비결은 ‘임자, 해봤어?’라는 도전 정신이 3대에 걸쳐 이어온 결과라고 평가할 수 있다.모두 불가능하다고 포기할 때 ‘임자, 해봤어?’로 독려한 실화는 지금도 회자하고 있다.
지난 1970년대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아랍국가 연합 간 전쟁을 벌였던 소위 중동 전쟁 시 미국에 유학 중인 이스라엘 청년들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학업을 중단하고 고국 이스라엘군에 자원했다.대한민국 국민 중 성인 19세 남자들은 군대에 가야 하는 국방의무를 다해야 한다. 하지만 국방의무를 회피하기 위해 국적을 바꾸는가 하면 심지어는 손가락 발가락을 자르는 사례도 여전한 것 같다. 체중을 터무니없이 늘리거나 줄이는 예도 있고, 눈 등 신체 특수부위를 고의로 자학수준으로 일시적인 상해를 가해 입대를 면제했다는 소식은 어제오늘만이 아니지만
지난 1950년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미군 참전용사들이 죽기 전에 (한반도에서) 평화를 보게 해달라는 뜻을 모아 유엔에 종전선언을 촉구한다는 소식이다. 북한 및 중공군과 맞서 한국전에 참전한 이들 노병이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82세로 ‘노병은 죽지 않고 다만 사라질 뿐이다’라는 삶의 임계점을 향해 걷고 있는 이들이 결자해지에 나선 셈이다. 지난 1953년 전쟁 당사국인 북한과 참전한 중공 및 유엔군이 맺은 휴전 협정은 잠시 전쟁을 중단하자는 협정이니 전쟁을 끝내자는 것이 아닌 만큼 종전선언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를 되찾도록 하자는 이들의 호소는 그래서 울림이 크다. 남북 분단 75년과 한국전 발발 70년의 분단과 전쟁 이후 끊임없는 대결 구도 속에 한시도 바람
은행에 가서 돈을 찾거나 빌리는 고전적인 금융 시대는 비대면으로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입출금을 하는 인터넷은행 시대를 맞고 있다. 중국에서는 길거리 거지들도 큐알(QR) 코드와 연동된 본인 계좌로 구걸할 만큼 세상은 급변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비대면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앱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고, 불가피한 금융 거래 시에 즉각 처리한다. 하지만 여기에도 연령층에 따라 큰 폭의 차이를 보여 소외계층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앱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층의 경우 금리 혜택 등에서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초고령사회의 또 다른 사각지대라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코로나 19로 금융서비스도 비대면 방식
인터넷 포털 서비스의 강자 네이버가 자사 플랫폼 검색기능을 조작해 자사 제품을 우선 노출시키는 그것으로 드러나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67억 원이라는 과징금을 받았다고 한다. 국내 포털 서비스의 절대 강자인 네이버가 범죄행위를 서슴없이 지난 수년간 자행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온라인 세상에서는 네이버 공화국이라 부를 만큼 검색시장을 독주하고 있는 만큼 그 영향력은 막강하다는 점에서 네이버 측의 검색기능 조작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중대한 사태라고 본다.네이버를 이용하는 네티즌들은 블로그 등 네이버가 제공하는 수많은 기능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최고위원이 지난 5일 K팝 열풍의 주역인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병역특례를 공론 화자고 제안한 점에 공감한다. 병역특례제도는 병역 의무를 가진 사람 중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병역 대신 연구기관이나 산업체에서 전문연구 요원과 산업기능 요원으로 일정 기간 대체복무할 경우 병역 의무를 다한 것으로 인정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어느 직종을 가리지 않고 적용할 수 있는 제도라는 점에서 그렇다. 군 면제와는 다른 대체복무이기 때문이다. BTS는 그간 국내외 무대에서 1조7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냈고, 한류 전파를 통한 국가경쟁력에 보이지 않은 숨은 공신 역할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그룹 특성상 한 사람이라도 빠지면 고유의 이미지가 퇴색될 수 있다. BTS는 신곡을 낼 때마다 미국 음악
지난 9월1일부터 정기국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기획재정부가 국회 국정감사 자료로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정부가 예산을 편성하고도 집행하지 않고 반납한 규모가 23조 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1천200개 사업에 투입하려다 못다 쓴 예산이다. 예산은 내년에 이렇게 투입하겠다 해서 편성한 만큼 안 쓰고 반납한 것은 한마디로 아니면 말고 식 예산 편성이라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특히 추가경정예산(추경)까지 받아놓고도 미집행했다면 흔히 말하는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 기업인들을 엮어 넣을 때 쓰는 징벌이 자금의 유용과 전용 등을 빌미로 적용하는 업무상 배임죄이다. 예산은 국민의 혈세로 구성되는 만큼 정확한 용처를 편성 시에 적시한 만큼 쓰지 않고 반납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지난 5년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고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쾌유를 바라지만 우리의 연휴 기간에 발생한 지구촌 사건·사고치고는 충격적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측근 보좌진인 홉 힉스로부터 감염된 것이다. 힉스 보좌관이 감염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무시하고 지난 9월 29일 대통령 후보 1차 TV토론을 강행한 이후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점은 위기관리의 허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상대 후보를 감염시킬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다행히 3.8m를
숱한 당명 바꾸기로는 세계 제일의 국민의힘 당이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대통령 어디 있나"라는 패널을 들고 1인 시위 중이라는 소식을 접하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한다. 국민의힘 당은 27일 서해상 실종 공무원에 대한 북한군 총격 사망 사건과 관련,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해명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원내 수석부대표에 이어 주호영 원내대표까지 릴레이식으로 이어질 계획이라고 한다. 첫 주자인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대한민국 대통령을 찾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지금
북한이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이 사라졌다가 북한 영해에서 사살된 사태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의의 극히 이례적인 대남 통지문을 보내왔다. 사태 자초지종에 대해 남측에 미안하다는 것을 골자로 한 장문의 통지문이었다. 북한 측이 밝힌 통지문으로 볼 때 북한군 해안 경계병들은 교전수칙에 따라 대응한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 군의 감청 첩보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피격된 어업지도원에 대한 남북한 공동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어업지도원이 왜 북으로 월북했는지에 대한 전후 행적이 밝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