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을 겨냥한 수출 규제 강화 조치 나선 가운데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에 불씨가 붙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4일부터 한국의 주력 수출 제품인 반도체·스마트폰·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자국산 소재·부품의 수출규제에 나설 예정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 같은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칙에 정합적이며 자유무역과 관계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 과거사를 둘러싼 일본의 본심이 드러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반도체 산업 공략은 한국 경제제재를 위한 보복 성격이 짙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자유무역에 관한 WTO 규칙에 명백히 어긋난다고 보고 본격적인 법률 검토에 착수했다.
[일간투데이 배상익 선임기자] 정부가 글로벌 경기 둔화·미중무역 갈등 등의 이유로 경제전망치를 0.2%p 내려 2.4~2.5%로 하향조정했다. 정부는 3일 발표한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이같이 전망했다. 지난해 7월에 올해 경제성장률이 2.8%를 기록할 것이라고 봤지만, 5개월 만에 2.6∼2.7%로 내린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낮춰 잡은 것이다 한편 정부는 이달 내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집행되지 않을 경우 성장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지난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을 열고 "(2.4∼2.5% 성장률 전망은) 7월 추경이 통과되고 집행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국민연금 조기 수급을 끊고 스스로 재가입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2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7년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823명이 조기노령연금을 끊고 국민연금에 재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노령연금은 노령연금 수급권을 확보한 사람이 애초 받도록 정해진 법정 수급연령보다 노령연금을 1∼5년 가량 앞당겨서 받게 한 제도다. 이는 퇴직 후 소득이 없거나 일하더라도 소득이 적은 사람의 노후소득을 보장하려는 취지로 도입돼 형편이 곤란한 수급자들이 미리 당겨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하지만 연금액이 상당히 줄어들기 때문에 '손해 연금'이라는 오명이 붙기도 했다. 예를 들어 1년 일찍 받을 때마다 6%씩 연금액이 깎여 5년 일찍 받으면 무려 30%가 감소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국내 5대 그룹 총수들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와 예정에 없던 심야 간담회를 가졌다. 글로벌 경제 현안 등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26일 오후 8시쯤 서울 한남동 삼성 '승지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과 합동 간담회를 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낮에 열린 청와대 만찬 후 경호 차량을 이용해 승지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지원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 살던 한옥을 아들 이건희 회장이 물려받아 집무실 겸 영빈관으로 개조한 곳이다. 신동빈 회장을 제
[일간투데이 최유진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친서가 북미협상 재개에 좋은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조만간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될지 여부에 대해서도 북한의 반응을 토대로 '진정한 가능성'을 언급하며 미국은 당장 협상 재개할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렸다. 이에 따라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교착을 면치 못한 북미가 머지않아 실무 테이블에 마주 앉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중동 방문 전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와 관련해 취재진에게 "(친서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중요한 논의를 이어가는 데 좋은 토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가 머지않아
[일간투데이 배상익 선임기자] 시중은행의 보증부 가계대출이 5년여 만에 100조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등 5개 은행의 보증부 가계대출 잔액은 3월 말 기준 127조3000억원으로 2013년 말 보다 99조8000억원 늘어났다. 이중 85.4%인 85조2000억원은 전세자금 대출 등 부동산 관련 대출에 집중됐다. 또한 금융기관 전체의 보증부 가계대출 잔액은 3월 말 기준 166조3000억원으로 2013년 말보다 122조1000억원 커졌다. 이는 금융기관으로선 공적 기관 보증이 있어 위험은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낮고 금리는 높아, 대출을 내줄 유인이 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1년여에 걸친 노사분규를 마무리한 르노삼성차가 분규 이후 첫 잔업에 들어간다. 르노삼성차는 최근 출시한 '더 뉴 QM6' 등 신모델 인기에 힘입어 생산량을 확대하고자 노조와 19일부터 26일까지 야간 근무조 근무 이후 1시간씩 잔업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르노삼성차 노조가 파업 타결 직후 이례적으로 잔업을 합의한 것은 최근 출시한 신모델의 시장 반응이 뜨겁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차가 17일 출시한 QM6 부분변경 모델 '더 뉴 QM6'는 올해 완전한 신차 출시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내수 판매를 이끌 핵심 모델로 평가받는다. 기존 가솔린 연료 모델에 더해 LPG 연료 모델까지 출시한 '더 뉴 QM6'는 사전주문 계약이 1천대를 넘고 있으며 M5 마지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상가정보연구소는 통계청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1분기(1∼3월) 동안 상가 투자를 통해 거둔 평균 수익률은 1.54%로, 지난해 4분기 평균 투자수익률(1.69%)보다 0.15%포인트 하락했다고 19일 밝혔다. 1분기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1.50%로 작년 4분기 대비 0.25%포인트 하락했고, 소규모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1.36%로 전분기보다 0.22%포인트 떨어졌다. 투자수익률은 건물 운영에 따른 소득 수익률과 부동산 가격 증감에 따른 자본 수익률을 합산한 수치로 산출된다. 반면 집합상가의 1분기 투자수익률은 전분기(1.73%)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1.77%로 로 나타났다. 집합상가는 의류 쇼핑몰, 전자상가, 푸드코트 등 테마형 쇼핑몰 건물을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전체 36개 가운데 절반 이상인 20개 공기업 대표가 연봉 2억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1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6개 공기업의 경영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 공기업의 상임 대표가 지난해 받은 보수는 평균 1억9천424만원이었다. 한국전력공사가 2억5천87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 한국동서발전(2억4천554만원) ▲ 인천항만공사(2억3천601만원) ▲ 인천국제공항공사(2억3천305만원) ▲ 한국남동발전(2억2천998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공기업의 정규직 일반 직원의 지난해 평균 급여는 7천848만원이었다. 대표가 직원 평균 연봉의 2.5배를 받은 셈이다. 성별로는 남성 직원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전체 대기업집단 중 수의계약 비중이 100%인 그룹은 18곳으로 약 3분의 1에 달했으며,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LG전자 등 국내 대표기업을 포함해 890개가 넘는 기업들이 100% 수의계약으로 내부거래를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59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51개 그룹 1028개 계열사의 내부거래 형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내부거래액 168조6906억원 중 94.1%(158조7587억원)가 수의계약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93.7%에서 0.3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51개 그룹 중 18곳은 계열사 간 내부거래의 100%가 수의계약이었다. 삼성(24조1668억원)을 비롯해 신세
[일간투데이 최유진 기자] 기업정보 분석업체 한국CXO연구는 회사 흑자가 줄었지만 직원 평균급여가 올랐다며 둘 사이의 상관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17일 기업정보 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1천대 상장기업의 직원 보수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지난해 전체 평균 급여는 5천537만원으로 전년도 5천308만원보다 4.3% 올랐다. 지난 2016년 5천123만원과 비교하면 8.1% 높아진 것이다. 지난 2017년과 지난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각각 1.9%와 1.5%였다. 1천대 상장사 가운데 지난해 직원 연봉이 오른 기업은 680곳으로 줄어든 기업 320곳의 2배를 조금 넘었다. 이와 함께 이른바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직원 평균 연봉 1억원 이상 기업은 지난 2016년 4곳에
[일간투데이 최유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년 만에 금리 인하 추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주열 총재는 12일 한국은행 창립 69주년 기념사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1일 "금리 인하를 검토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라거나 5월 31일 "금리 인하로 대응할 상황은 아직 아니다"라고 했던 최근까지의 입장과 달라진 것이다. 이 총재는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경기 등 대외 요인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만큼 그 전개 추이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는 점을 배경으로 꼽았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하면서 세계 교역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반도체 경기의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소
[일간투데이 최유진 기자] 미국과 중국이 화웨이를 놓고 신경전을 펼치는 중 가운데 낀 삼성과 SK하이닉스가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 산업정보기술부가 지난 4~5일 주요 글로벌 기술기업들을 불러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중국과의 거래 금지 조치에 협조하면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또 표준적인 다각화 차원을 넘어서는 생산기지 해외 이전도 응징하겠다고 압박했다는 사실을 밝혔다.뉴욕타임스는 지난 3~4일 중국 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 델
[연합뉴스]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7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9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6억6천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한창이던 2012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줄면서 경상수지에서 적자가 났다.경상수지는 상품·서비스 수출입으로 발생하는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급여·배당·이자 등에서 비롯되는 본원소득수지, 그리고 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된다.이 가운데 상품수지의
[일간투데이 최유진 기자] 가상화폐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던 세계 최대 갑부 워런 버핏이 가상화폐 트론 설립자 저스틴 쑨과 식사를 하게 돼 그에게도 강력한 독설을 날릴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가상화폐 트론(Tron) 설립자 중국인 저스틴 쑨(28)이 '워런 버핏과의 점심 식사'를 역대 최고가인 456만달러(약 54억원)에 낙찰받았다고 4일 밝혔다. 워런 버핏은 가상화폐에 대해 "사기와 연관된 도박장치"라며 "아마도 쥐약(rat poison)"이라고 비판한 바 있어 두 사람의 만남이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다. 또 올해의 낙찰자 저스틴 쑨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자선 경매 '워런 버핏과의 점심 식사' 20번째 손님으로 내가 공식적인 호명을 받았다"며 "나는 블록체인 산업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을
[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부사장 2명의 구속 여부가 4일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안모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 이모 삼성전자 재경팀 부사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이들은 공휴일이었던 작년 5월 5월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모여 삼성바이오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에피스)의 회계자료와 내부 보고서 등을 은폐·조작하기
[연합뉴스] "그동안 '삼성의 위기'는 많았지만 지금까지 이런 불확실성은 없었다." '신경영 선언' 26주년을 앞둔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최근 일련의 상황에 대해 이런 한탄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해결이 쉽지 않은 중대형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불안 지수'가 최악 수준이라는 것이다.복수의 삼성 임직원들은 3일 "대내외 경영환경이 나빠지는 가운데 경영 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내부에서는 '집단 우울증'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정도"라면서 "이런 침통한 분위기에서
[연합뉴스]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3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Gb D램 제품의 가격은 이날 기준 평균 3.75달러로 한 달 전보다 6.25%나 떨어졌다.올해 1∼4월 매달 계속됐던 두 자릿수 급락세에서는 벗어났지만 5개월째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4달러 선까지 무너졌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9월(8.19달러)과 비교하면 54.2%나 하락한 셈이다.SSD, USB 드라이브 등에 사용되는 낸드플래시의 범용 제품인 128Gb MLC(멀티플 레벨
[일간투데이 배상익 선임기자] 예금보험공사가 8년 연속으로 금융성 기금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받는 성과를 달성했다. 예금보험공사(사장 위성백)의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이하 ‘상환기금’이 지난해 기금운용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 했다고 29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기금운용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기금정책 수립 및 제도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기금운용평가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예보의 상환기금은 금번 평가에서 자산운용 관련 조직의 견제와 균형 등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점과, 운용 전담인력의 전문성과 독립성에 기반하여 우수한 운용성과를 거둔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예보는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 시장에 대한 상시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