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현대·기아차 자체 배출가스 검사결과가 공공기관에 의한 검사보다 평균 2배 적게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자체 검사결과와 외부기관에 의한 검사결과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 다른 업체와 비교해 차이가 큰 만큼 자체 검사 인증 과정의 부실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양이원영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과학원 산하 교통환경연구소에서 실시한 경유차 배출가스 실도로 확인검사 결과가 현대자동차가 제출한 자체 시험 결과보다 평균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내년부터 강화되는 유럽연합(EU) 배기가스 규제로 인해 현대자동차가 수조원대 벌금을 물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양이원영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에 따르면 EU는 내년부터 역내 완성차 판매 기업에 대해 평균 판매 대수를 기준으로 대당 평균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95g/km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를 도입한다.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CO2 초과 배출량 1g/km에 대해 95유로(한화 13만원)의 벌금이 적용된다. 더불어 현재까지 NEDC(유럽연비측정방식·New European Driving Cycle)에 따라 측정하던 CO2 배출량도 한층 강화된 시험 방법인 WLTP(국제표준 배출가스 측정방식·Worldwide Harmonize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부품 수출 규제 이후 존재가치를 재평가받고 있지만 기업의 영세성으로 한계선상에 놓여 있는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 발전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민간자본시장을 이용한 구조조정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이용우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고양정)은 25일 온라인 중계(Zoom)를 통해 '구조전환기 소·부·장 기업 지원 금융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두일 유암코 본부장은 "한계기업으로 내몰린 소·부·장 중소·중견기업의 구조전환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지만 현재 시장의 투자 규모와 내부 역량이 한정돼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자본시장에서 한계기업의 회생 가능성을 판단하고 투자·컨설팅 등을 제공할 수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현대중공업이 협력업체에 하도급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공정위로부터 수억원 규모의 지급명령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현대중공업에게 미지급대금 및 지연이자 약 4억5000만원을 협력업체에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2011년 6월에서 8월 사이 협력업체로부터 에콰도르 하라미호 화력발전소에 쓰이는 엔진 실린더헤드를 납품받았다. 엔진 실린더헤드는 연료의 폭발이 이뤄지는 엔진 연소실의 덮개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이후 3년이 더 지난 2014년 10월에서 12월 사이 다수의 실린더헤드에서 크랙(균열)이 발생하는 등 하자가 확인됐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하자의 책임이 협력업체에 있다고 주장하며 대체품을 무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현대자동차의 엔진오일 감소 등 잇단 결함 속출에 대해 국토부의 선제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품 제작사가 생산한 부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함을 스스로 인증하는 자기인증제도도 전면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강북을)은 지난 24일 오후 예결위 보충질의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더 뉴그랜저'를 비롯한 현대차의 잇단 결함에 대한 정부의 선제적 대처를 촉구했다. 더 뉴그랜저 차량은 엔진오일 감소 문제가 지난 6월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등장했다. 도장 불량, 단차, 대시보드 조립불량, 헤드램프 박리 등 잇따른 결함 민원이 속출하는 상황이다. 박 의원은 "더 뉴그랜저 차량은 '출고 2주 만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 취임 2주년을 맞은 2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은미 의원과 포스코노조가 최 회장이 '노동 존중없는 노동자 고통전가 경영'을 하고 있다며 투명경영·노동존중경영을 펼칠 것을 촉구했다.강 의원과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18일 금속노조가 최정우 포스코 회장에게 노동재해·안전사고 근절을 위한 대토론회를 공개 제안한 후 한달이 지나도록 (포스코는) 묵묵부답"이라며 "그 사이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지난 13일 또 한명의 소중한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현대중공업이 하도급업체의 핵심기술을 탈취하는 등 갑질을 일삼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0억원 가까운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하도급 업체 A사의 기술자료를 유용한 현대중공업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9억70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기술자료 유용행위에 대한 과징금으로는 역대 최고 규모다. 공정위는 앞서 지난해 10월 동일한 사안에 대해 현대중공업과 임직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20여년간 핵심부품(디젤엔진에 사용되는 피스톤)을 국산화하는 과정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하도급 업체로부터 강압적으로 기술자료를 취득했다. A사에게 '제품에 불량이 있음'을 언급하거나 요구목적을 언급하지 않고 작업표준서 등을 요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삼성중공업이 하도급 작업이 시작된 후에야 계약서를 발급하고 제조원가 이하 대금을 강요하는 등 하도급법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중공업이 하도급업체들에 선박·해양플랜트 제조를 위탁하면서 사전계약서를 발급하지 않고 하도급 대금을 부당하게 결정한 행위 등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6억원을 부과하고 법인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정위는 "삼성중공업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206개 사내 하도급 업체에 3만8451건의 선박·해양플랜트 제조 작업을 맡기는 과정에서 작업 내용과 하도급 대금 등 주요 사항을 적은 계약서를 작업이 이미 시작된 뒤에야 발급했다"고 설명했다. 계약서 3만8451건 가운데 전자서명 완료에 앞서 이미
[일간투데이 장석진 기자] ㈜혜인은 2019년 엔진발전기 사업부문에서 총 276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의 전년 영업이익이 직전연도 대비 119% 증가하며 흑자전환하는 등 큰 폭의 실적개선에 이은 희소식이다. 혜인의 엔진발전기 사업부문은 선박용 엔진을 필두로 한 해상엔진사업 부문과 비상발전기로 대표되는 발전에너지사업 부문으로 나뉘는데 해상엔진사업본부의 경우 3월 들어 총 100억원 규모로 대한민국 해군 차기고속정(PKX-B) 4척에 탑재할 주추진엔진 및 발전기세트 공급사업의 본계약을 한진중공업과 체결했다. 혜인은 지난 2014년 방산시장에 본격 진출 후 시설 및 기술 인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및 연구개발을 통해 안정적으로 방산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차기고속정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차량이 후진할 때 사람이나 자전거 등이 지나가면 이를 '초단거리 레이더 센서'(USRR)로 감지해 차량을 멈춰 세우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현대모비스는 13일 주로 초음파 센서와 카메라가 활용되던 후방긴급자동제동(R-AEB) 장치에 자사가 처음으로 레이더 센서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레이더 센서는 초음파 센서보다 응답 속도가 빠르고 감지 거리가 긴 것이 장점이다. 초음파는 바람이나 소음의 영향을 받고 카메라는 어두운 곳에서 기능이 떨어지는 등 단점이 있지만 레이더는 전자기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안정된 성능 구현이 가능하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USRR은 기존 단거리 레이더(SRR)를 초근거리 상황을 인식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국내외에서 관련 특허도 출원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지난달 전 세계 조선업 발주 물량 10대 중 8대 이상을 한국이 가져오면서 수주액과 수주량 모두에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2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국 조선업 수주 물량(잠정치)은 129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17척)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2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올해 월간 기준 수주량이 100만CGT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87% 오른 26억달러로 역시 월별 최고 수주액을 기록했다. 한국은 고부가가치 선종을 주력으로 수주하고 있어 수주액에서는 지난 8월부터 1위를 기록했으나 수주량에서는 중국에 밀려왔다. 하지만 지난달 연간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수주액과
[일간투데이 신용수 기자] 해군의 2800t급 신형 호위함인 서울함(FFG-Ⅱ)의 진수식이 11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개최됐다. 서울함은 노후화된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하는 울산급 배치(Batch)-Ⅱ사업의 3번 함이다. 서울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 규모로 최대 속력은 30노트(55.5㎞)이고 승조원은 120여명이다. 5인치 함포와 근접방어무기체계,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등을 갖췄고 해상작전 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특히 사거리 150km 이상 전술함대지유도탄은 함정에서 적 연안과 지상 표적을 타격하는 무기체계다. 장갑 차량을 관통할 수 있는 자탄 수백 개가 분산 폭발하면서 축구장 2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또 인천함급 호위함과 비교해 대잠수함전 능력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품(순정부품)과 규격품(비순정부품)이 유사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최대 5배에 달하는 가격 차이와 '순정부품'이라는 부당 표시광고 행위를 통해 완성차 대기업들이 부품 가격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9일 이슈리포트를 통해 이같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지난 5일 녹색소비자연대, 한국소비자연맹과 함께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를 순정부품 표시광고행위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바 있다.2013년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한국 조선업이 다시 부활하며 세계 1위 자리를 되찾는 모습이다.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의 73.5%를 한국이 싹쓸이 하면서 조선업 수주량 4개월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총 누계 수주금액도 중국을 제치면서 다시 1위를 회복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조선업 수주 실적 및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 100만CGT(표준화물 환산톤수) 중 한국이 73만 5000CGT를 수주했다.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세계 최다 수주량이다. 선종별로는 살펴보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물량 3척 가운데 3척을 모두 수주했다. 탱커는 14척 가운데 LNG 연료추진선 10척을 포함한 13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 조선업이 선전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국내 기업들의 자동차 생산능력이 지난해 1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까지 세계 5위였던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대수 순위도 인도, 멕시코 등 후발 개도국에 밀려나면서 당분간 7위권을 유지할 전망이다.18일 국내 완성차업체 가운데 상장사인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3개사의 올해 상반기 국내 공장의 생산능력은 모두 172만9420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75만6930대)보다 1.6% 감소했고 2017년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최정우 회장이 취임 1년도 안 돼 또 다시 회장으로서 적합한지에 대한 '자질론'에 휩싸였다.최 회장은 '위드 포스코(with Posco)'라는 슬로건으로 안전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고 공언한 바 있지만 포스코 내부에서 조차 그만한 자질을 갖춘 인물인지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실제 올해 포스코는 4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지만, 정작 최 회장은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는 등 무책임한 경영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에서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죽음의 기업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포스코에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오후 3시 12분경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용광로) 코크스 보관시설에서 청소하던 포스코 협력업체 직원 A(34)씨가 약 10m 아래로 떨어져 병원으로 골정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근처 병원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현장에서 동료 2명과 함께 청소하던 중 이동하다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포스코과 협력업체는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정년퇴직을 2개월 앞둔 노동자가 다발성 골정상을 입은 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직원끼리 소통도구만 있으면 1인 작업" 2인1조 무시 '현장작업 지침서'논란- 인력부족에 한명이 담당할 작업범위 늘어나면서 '1인 현장투입'잦아져- 이정미 의원 "최근 노동자 사망사건 2인1조 준칙 어겨…검찰조사서 밝힐것"-社측 규칙 어기고도 '적반하장'일관 일각선 "현행범 적용안돼 …처벌요원- 대다수 공사현장 규칙 어기기 쉬워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포스코 노동자 사망 사건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 현장 작업 지침서에 문제가 있다는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포스코에서 또 다시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만 벌써 4번째다.11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30분경 포스코 포항제철소 3코크스 3기 벙커 앞에서 정년을 앞둔 60대 근로자 장 모씨가 화상과 팔목 골절을 입은 채 동료 노동자에 의해 발견됐다.이후 장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2시 49분경 사망했다.장씨는 지난 10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밤샘 작업 중이었다. 이날 작업은 2인 1조가 투입돼야 하는 작업 수칙이 있었으나 이날 장씨는 혼자 작업하던 중 변을 당한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기업의 대주주가 현행 자본시장법의 허점을 악용해 전환사채에 대한 옵션 거래를 이용함으로써 적은 비용으로 경영권 방어에 나서는 것을 방지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서울 강북을) 의원은 2일 주권상장법인이 전환사채를 사모로 발행한 경우 그 법인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해당 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하 자본시장법)'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사모 방식의 분리형 BW(신주인수권부사채)에서 워런트(신주인수권)만의 양도를 금지한다. 지배주주의 경영권방어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슷한 효과를 거두는 전환사채(CB)의 옵션거래는 법의 사각지대에 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