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국영수코'라는 말이 등장했다. 정부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을 정규 교과과정으로 채택하면서 국어와 영어, 수학에 이어 코딩까지 입시 주요 과목으로 여기는 현상으로 등장한 신조어다. 코딩은 기존 컴퓨터 수업과는 달리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까지 키워준다고 알려져 있다. 국영수코라는 신조어 탄생에는 코딩을 놓치면 아이가 영영 뒤처지지 않을까 하는 부모들의 걱정도 함께 담겨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019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코딩 교육 의무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중학교 1학년 학생 대상이었던 수업은 2학년까지, 초등학생은 5, 6학년까지 코딩을 의무적으로 배운다. 그러나 정부의 빠른 발걸음과 달리 실제 교육 현장은 아이들에게 코딩을 가르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호선 연장선 개통 예정' '○○부지 개발 예정' 견본주택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문구다. 교통 호재나 개발 호재를 강조하며 타 단지와의 상품 차별화를 내세우는 건설사들의 홍보 방식이다. 다만 홍보에 활용되는 개발사업이 확정 단계인지 짚고 넘어가야 한다. 선분양이 일반화된 우리나라에서는 견본주택을 보고 집을 산다. 건설사의 홍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런 우리나라의 특수성으로 인해 시공사와 입주자 간에 갈등을 빚는 사례가 끊임없이 나온다. 올해 첫 주부터 2기 신도시 검단신도시에는 신규 분양이 줄줄이 이어졌다. 현장에는 모델하우스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예정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분양 관계자는 문구를 가리키며 연장선이 개통되면 역세권 아파트가 된다는
[일간투데이 최유진 기자] 소위 '덕질'(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해 그와 관련된 것들 모으거나 찾아보는 것)이라는 팬덤 사이에 도는 말이 있다."'굿즈'(좋아하는 분야와 관련된 기획 상품)는 그냥 팔길래 사는 것이다."보통 팬들은 '그냥 팔길래' 같은 굿즈(기획 상품)를 최소 1~2개 많게는 2~30씩 사 모은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 현상이다. 엔터테인먼트들은 이런 팬들의 심리를 이용해 폭리를 취하기도 한다.아이돌이 콘서트를 하면 소속사들은 어김없이 새로운 기획 상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개인적으로 개를 좋아하지 않는다. 무서워한다는 표현이 더 맞을 듯하다. 어렸을 적 몸집보다 큰 개가 달려들었던 기억 때문에 반가움의 표시로 달려드는 강아지도 부담스럽다. 지금 생각해보면 몸집이 크지 않은 개였지만 그때 느꼈던 공포감은 아직도 어렴풋이 남아 있다. 하지만 요즘은 개보다 무서운 존재가 생겼다. 개를 학대하고 심지어 생명을 빼앗는 사람들이다. 지난 8일 부산의 한 여성이 강아지 3마리를 떨어뜨려 죽인 사건은 가히 충격적이다. 본인의 심리상태를 이유로 반려견의 생명을 아무렇지 않게 뺏는 것은 용서받지 못할 행동이다. 한때 애정을 가졌던 대상이 아니었나. 반려견과 함께 했던 경험이 없기에 개와 주인의 유대감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지만 적어도 '모든 생명은 존중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지난해 1월,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부통신망에 올린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의 폭로를 시작된 미투(#Me too) 운동은 대한민국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 국내 최고의 엘리트 조직인 법조계 중 검찰 조직 내에서 폭로된 미투는 파급력이 상당히 강했다. 이를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폭로가 쏟아져 나왔고 문화계와 정치계까지 확산된 미투에서 유명인사들의 성폭력 사실이 밝혀졌다. 이로 인해 시인 고은, 연출가 이윤택, 배우 조민기, 조재현, 감독 김기덕,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폭로됐다. 미투 운동이 시작된 지 1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아직 미투는 끝나지 않았을 뿐더러 갈길이 멀다. 심지어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심석희의 폭로로 인해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11년 전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 당시 시간당 2천원대의 임금을 받고 일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 식사 시간으로 주어진 30분은 일한 것으로 쳐주지 않았다. '몇 시부터 몇 시까지' 근무 시간이 정해진 것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원하는 만큼 일할 수도 없었다. 현재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규칙들이 많았지만 그땐 열심히 지켜가며 일했다. 내가 노동하는 1시간 보다 두 배 이상 비싼 햄버거를 팔며 어린 나이에 알 수 없는 서글픔을 느끼면서. 2019년 1월 1일부터 최저임금은 8천350원. 일주일 동안 소정의 근로일수를 개근하면 추가로 지급받는 주휴수당까지 합친다면 1만원이 넘는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지만 적어도 내가 판매하는 물건이나 식사보단 나의 노동의 값어치가 비싸졌다. 2년 동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정부가 공시지가 현실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부동산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공시가격 현실화에 대한 언급을 수차례 해왔다. 그동안 부동산 시장에서는 시세와 동떨어진 엉터리 표준지공시지가가 발표돼 재벌이나 부자들이 막대한 세금 특혜를 받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정부는 자산 불평등 해소를 위해 고가주택의 공시가격을 최대 2∼3배 인상할 것을 예고했다. 다만 이러한 급격한 세금인상은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시세의 40∼70%인 공시가격을 80%까지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공시지가가 인상되면 건강보험료 인상 등 세금 부담이 늘게 된다. 주택 공시가격이 30% 오르면 건강보험료를 평균 13% 더 낼 것으로 추정된다. 또 기초연금 대상자 중 9만5천여명은 혜택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작은 상자를 열고 주머니를 뒤지며 궤짝을 뜯는 좀도둑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노끈으로 꼭꼭 묶고 자물쇠를 단단히 잠궈야 한다. 하지만 큰 도둑은 궤짝을 짊어지고 작은 상자를 둘러메고 주머니를 든 채로 달아나면서 오직 노끈이나 자물쇠가 견고하지 못할까 걱정한다( 외편 '거협(胠篋·상자를 열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의 2015년 회계처리기준 변경에 대해 고의 분식회계라고 결론내고 검찰 고발, 주식 매매 정지, 과징금 부과, 재무제표 재작성 등의 행정 제재를 부과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회계 정의 실현은 고사하고 '도로아미타불(徒勞阿彌陀佛)'이 될 것이라는 우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공감과 경청은 어렵다. 그 이유는 타인을 설득하지 못하면 '실패'라는 사회적인 시선이나 강박관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두 가지 행위에 능통하다고 자부하는 사람의 말 끝에도 종종 총과 칼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기자도 마찬가지다. '기자는 기사로 말하는 사람'이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고백하자면 사실과 고민을 꾹꾹 담아 기사를 완성하지만 시간이 지나 다시 읽어보면 독자에게 공감을 강매하는 장사꾼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그래서 글을 완성하는 순간 느끼는 '자부'가 '자만'이 되지 않도록 늘 조심하고 있다. 최근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자주 본다. 백종원 대표의 사업 솔루션을 맥락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지만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백 대표와 식당 대표 간의 대화다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2018년 무술년 마지막 날인 31일, 한 해를 즐겁게 마무리해야 하는 날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날 오후 5시 44분경 서울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세원 교수가 담당 환자 박모 씨(30)씨의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일어난 것. 박씨는 정신과 진료 상담 중이던 임 교수의 진료실에 찾아와 갑자기 문을 잠그더니 흉기로 임 교수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임 교수는 진료실 내의 대피 공간에 숨었으나 바깥의 간호사들이 걱정돼 대피를 시키려고 진료실 밖으로 나온 순간 이 남성이 흉기로 가슴 부위를 수차례 찔렀다. 흉기에 찔린 임 교수는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오후 7시 30분쯤 사망했다. 박씨는 간호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정부와 여당이 카풀 서비스 철회를 요구하는 택시업계를 설득하기 위해 '택시 합승제' 카드를 꺼내 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택시·카풀 TF(태스크포스) 위원장이 언급하면서부터다. 승객이 합승 의사 표명을 하면 그에 따른 요금을 할인해 준다는 것이다. 물론 택시업계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생존권 사수를 외치는 택시업계의 호소가 국민에게 외면당하고 있다. 공공연한 승차 거부와 더불어 불친절한 서비스 등 그간 택시기사의 만행에 승객들은 단단히 뿔난 상태다. 모임이 많은 강남역과 홍대, 종로 일대는 새벽 시간만 되면 택시를 좀처럼 잡기 힘들다. 대로변에 나와 택시를 잡기 위해 손을 흔드는 진풍경이 펼치지지만, 택시들은 무심코 그 옆을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농구가 '겨울 스포츠의 꽃'이라 불렸던 시절이 있었다. 예능인 서장훈과 이상민 현 삼성 감독이 연세대 선수였고 현주엽 현 LG 감독과 전희철 SK 나이츠 코치가 고려대 선수였을 때다. 농구 대통령은 허재(전 국가대표 감독)였고 승부조작 불명예를 얻었지만 선수 시절 강동희의 센스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었다. 세월이 지나 1997년, 프로농구가 처음 출범했을 때 이들을 다시 볼 수 있어 사람들의 관심은 계속됐다. 거기에 만화 '슬램덩크'는 농구의 인기를 견인했다. 그런데 지금 농구는 더 이상 겨울 스포츠의 꽃이 아니다. 관중은 계속 감소하고 독자들이 알만한 선수들은 이미 코트를 떠났다. KBL 역대 관중은 계속 줄고 있다. 2013-2014 시즌 130만3천98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자해러, 자해계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있는가. ‘자해하는 사람’, ‘자해 인증 계정’이라는 뜻의 다소 불편한 신조어다. 요즘 청소년 사이에서 SNS에 자해 인증샷을 올리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26일 오후 3시 현재 ‘#자해’를 검색하면 5만1천547건의 선혈이 흐르거나 상해가 뚜렷한 적나라한 사진들이 보인다. #자해계, #자해러 등의 관련 해시태그 역시 수 천건 이상이 검색된다. 해당 사진과 영상은 자해방법, 자해 후 흉터 소독법, 자해도구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러한 영상을 올리는 주요 연령층은 10대 청소년들로, 최근 점점 연령대가 내려가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도 자해를 시도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 경기도 한 중학교 교사는 “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연말이 다가오자 국내 기업들의 정기 임원 인사가 시작됐다. 2019년 임원 인사의 키워드는 크게 '세대교체', '성과주의', '미래사업'으로 나눌 수 있다. 급변하는 글로벌 사회를 선도할 젊은 임원들이 대거 투입되는 추세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늘어난 '여성 임원'의 비중. 미래 사업에 뛰어들 차세대 리더 역할에 능력을 인정받은 여성들이 당당히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신동빈 회장의 '뉴 롯데'호 선봉장을 추렸다. 긴 시간 자리를 비웠던 신 회장의 경영 복귀로 대거 인사이동이 예고됐던 만큼, 화학과 유통에 수장이 교체되는 등 변화의 폭이 컸다. 철저한 성과주의 속 이뤄진 임원 인사에 10명의 여성 임원을 배출하면서 '여성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고가판매전략을 통해 판매부진을 만회하며 매출성장을 유지하는 전략을 추구해왔던 애플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지난 9월 아이폰 신제품 3종을 공개한 후 두 달이 넘은 지금 애플은 아이폰 판매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이로 인해 애플은 이례적으로 보조금과 보상판매 정책을 펼쳐 판매 부진 해소에 나섰으나 아이폰 부품 공급업체들이 생산주문을 대폭 축소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하지만 이 같은 프로모션도 한국에서는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3G 출시 후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서 애플이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특별할인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 사례가 없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국내 아이폰 판매 대수가 글로벌 판매 대수에 차지하는 비중이 낮기 때문에 이런 프로그램을 실시할 확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각 기업들의 인플루언서 마케팅(Influencer marketing)이 뜨겁다. 인플루언서는 온라인상의 영향력 있는 개인을 의미한다. 이들은 유튜브와 아프리카TV를 비롯한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주로 활동하며 적게는 몇 만에서 많게는 몇 백만의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PR·마케팅 컨설팅 기업 함샤우트가 발간한 '콘텐츠 매터스(Content Matters) 2018'에 따르면 응답자의 76%가 인플루언서의 게시물을 접하고 실제 구매로 이어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의 인기가 늘어나자 다양한 업종에서 인플루언서 활용이 늘고 있다. JTBC는 1인 크리에이터들의 삶을 관찰하는 예능 프로그램 '랜선 라이프'를 통해 '대도서관', '밴쯔', '씬님' 등을 유명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택시근로자들이 제대로 급여를 받을 수 있게,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이 한 몸 내던져 본다." 지난 10일 오후 한 50대 택시기사가 '승차공유(카풀) 서비스'에 반대한다는 유서를 남기고 국회 인근에서 자신이 운행하는 택시 안에서 분신해 숨졌다. 택시기사의 생존권 위협에 예고된 참극이었다. 이 희생으로 인해 카카오는 카풀 정식 서비스 개시 시점을 무기한 연기했다. 카풀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목적지나 방향이 같은 사람들이 한 대의 승용차에 같이 타고 다니는 것을 말한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 도로 혼잡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한다는 점에서 공유경제는 4차산업혁명의 신사업의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론도 카풀에 대해 긍정적이다. 기존 교통수단에서 카풀이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이 대조적이다. 분식회계 규모, 과징금액,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한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의)의 결정까지. 경남제약 소액주주들 마음속엔 자꾸만 두 사례가 겹쳐 보이면서 새삼 '공정(公正)'과 '정의(正義)'의 의미를 곱씹게 된다. 지난 14일 기심위는 50억원 규모의 매출채권을 허위 과다 계상하는 방식으로 분식회계를 한 경남제약에 대해 거래소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기심위는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재무적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경영 투명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상폐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기심위 결정이 전해지자 경남제약 지분의 70% 이상을 보유한 5천명 넘는 소액주주들은 들끓었다. 이들은 청와대 국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정부가 연말 발표할 예정인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은 성공할 수 있을까. 수소에너지 보급이 다른 에너지보다 늦어진 이유는 고가의 설비(연료전지)가 필요하고 가연성 물질이어서 사회적 수용성이 낮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돌이켜봐도 수소에너지에는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쉽게 접할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수소를 향한 국내 분위기는 좋다. 수소 산업 및 안전 등의 법안은 국회에서 발의됐고 정부는 '수소'에 대한 종합대책을 준비 중이다. 또한 기업은 수소차 보급에 앞장서기 시작했다. 수소에너지 관련법을 취재하기 위해 통화한 국회의원실 관계자들은 저마다 발의된 법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막연히 상상만하는 것이 아니라 '수소'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계획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지난 10일 택시기사 최 모씨가 국회 앞에서 분신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고인은 유서를 통해 카풀이 무산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길 바라며 카풀이 저지되는 날까지 시신을 카카오 본사 앞에 안치해 달라는 내용을 남겼다. 택시업계는 12일 국회 앞에 분향소를 설치한 후 무기한 천막 농성 돌입했다. 또한 오는 20일에는 택시 1만대 동원해 국회를 둘러싼 대규모 집회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카풀 서비스는 지난 7일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원래는 오는 1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택시기사의 분신 사망 사건으로 인해 카카오 모빌리티는 지난 11일 "정식 서비스 개시 일정 등 카풀 현안에 대해 정부, 국회, 택시업계가 같이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