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지난 27일 배우 박해미의 남편인 황민의 음주운전으로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일 황민과 동승자들은 공연 때문에 함께 모여 술을 마신 뒤 이동하던 중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톤 화물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순 음주운전이 아닌 칼치기 난폭운전까지 한 것으로 밝혀져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다. 칼치기란 자동차와 자동차 사이를 빠르게 통과해 추월하는 난폭운전 유형 중 하나다. 자동차와 자동차 사이의 간격이나 속도, 거리에 신경쓰지 않고 빠른 속도로 추월해 자신뿐 아니라 다른 무고한 운전자의 목숨마저 앗아갈 수 있어 위험한 행위다. 현재 음주운전 단속 기준은 혈중알콜농도가 0.05% 이상이다. 보통 술에 만취한 상태의 혈중알콜농도는 0.1%로 0.1%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인공지능(AI)이란 무엇일까. 구글의 딥마인드(DeepMind)가 개발한 AI 바둑프로그램 '알파고(AlphaGo)'가 국내외 천재 바둑기사들을 상대로 승리하며 존재감을 알린지 벌써 3년. 우리는 현재 'AI 탑재'라는 간판을 내건 다양한 서비스들과 마주하고 있다. '알파고 급'으로 기대치가 높아진 탓일까. 인터넷 검색으로도 알아낼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정해진 질문과 답변밖에 할 줄 모르는 챗봇(Chat-bot) 앞에 'AI'라는 말이 거창하게 느껴진다. 먹거리와 입을 거리, 사용할 거리를 제공하며 우리 삶과 가장 밀접한 산업인 유통은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을 때 성별과 나이, 직업에 관계없이 대중의 피부에 빨리 와 닿을 수 있는 업종이다. 유통업계가 AI를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섣부른 부동산 개발 언급이 집값 상승에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안 좋은 선례가 남겨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6일 주택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여의도·용산 개발을 보류하겠다고 발표했다. 박 시장의 '통개발' 발언 이후 여의도와 용산 아파트값이 들썩이자 정부 정책과 엇박자를 낸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이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달 10일 싱가포르에서 여의도·용산 개발 구상을 대대적으로 밝혔다. 여의도를 싱가포르의 도시처럼 개발하고 용산에 철도를 지하화한다는 것이 골자다. 박 시장의 개발 발언 이후 서울 집값은 전체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안 팔리던 매물이 팔리는가 하면 호가가 며칠 새 수억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금이라도 자신이 둔 자충수를 인정하고 진화한 점은 잘한 일이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규제완화를 통한 혁신성장의 사례로 제시한 인터넷 전문은행 활성화를 위한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지분 보유 제한) 완화법안이 입법의 첫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동안 현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성장' 등 주요 경제정책에 맹공을 퍼붓던 야당이 모처럼만에 쌍수를 들어 환영했던 법안이었던만큼 전광석화(電光石火)·일사천리(一瀉千里)로 통과될 것 같던 당초 기대와 어긋나고 있는 것이다. 여·야가 은산분리 완화라는 큰 틀에서는 공감대가 형성됐다지만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는 말처럼 세부 규정을 놓고서 양측의 이견이 엇갈린 것이다. 지난 24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 소위에 참석한 여·야 위원들은 모두 인터넷은행에 한해 산업자본의 지분보유 한도를 기존 10%(의결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지난 18일 개막한 아시안게임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국제적인 대회가 맞는지 싶다. 개막 후 6일이 지났지만 미숙한 경기운영과 시설이 지속적으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대회 초반 국기가 떨어지는 사고가 난 적이 있다. 19일 남자 자유형 200m 경기 후 중국과 일본의 국기가 떨어졌다. 그 뿐일까. 20일에는 우리나라의 이주호 선수가 남자배영 100m에서 동메달을 땄다. 하지만 시상대에 걸린 것은 좌우가 바뀐 태극기였다. 정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몰라서 이같은 실수를 한 것은 아닐 터. 기본적인 운영이 얼마나 미숙하고 잘못됐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21일 열렸던 진종오 선수의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BMW 차량 화재 사건으로 인해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집계가 최초 공개됐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3년부터 올해 지난 6월 말까지 BMW 차량 384대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에 따른 사상자는 8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BMW코리아는 화재 사상자에 대해 보고된 바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BMW는 최근 화재 사고 관련해 차량 제작결함 사실을 축소·은폐하려고 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이 발언 또한 짙은 불신에 휩싸였다. BMW는 정부가 수 차례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회신하지 않거나 일부 내용을 누락한 채 자료를 제출했다. 교통안전공단은 520d 특정 부위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이상 징후를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앞으로 커피숍과 호프집, 헬스장에서 음악을 틀 때 저작권료를 내야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창작자의 음악 공연권 행사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저작권법 시행령 제11조 개정안을 오는 2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음악 플랫폼을 통해 결제하는 금액 외에 공연권 명목으로 저작권료를 따로 지불하는 것을 의미한다. 창작자의 허락 없이 넓은 공간의 여러 사람에게 음악이 들려지는 것이 공연할 기회를 박탈한 것으로 본다는 논리에서 시행됐다. 커피숍 등 음식점의 경우 약 15평 미만은 면제, 그 이상은 규모에 따라 월 4천원에서 최대 2만원이다. 체력단련장(헬스장)의 경우 월 최저 1만4천원에서 5만9천600원, 복합 쇼핑몰·대규모 점포는 월 8만원에서 130만원이다. 전통시장은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집값 과열 조짐이 일자 정부가 대대적으로 중개업소 현장을 단속했다. 서울 영등포구와 마포구를 비롯한 지역에 매매가격이 상승하자 이 지역에 불법거래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13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합동단속반은 잠실5단지 일대 공인중개업소를 들이닥쳤다. 단속반은 중개업소를 급습하고 공인중개사법 위반 여부와 청약 거래, 위장전입 등을 점검했다. 하지만 단속은 오래가지 못했다. 중개업소 수십여개가 밀집한 상가에 들어섰지만, 문을 연 곳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단속반이 점검한 곳은 5곳에 불과했다. 단속이 나오는 날이면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문을 닫아버리면 그만이다. 이런 상황이 매번 반복되는 만큼,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공인중개사들은 정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지난주 주요 기업 임원들에게 지급된 상반기 연봉이 공개됐다. 대기업 총수들 중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59억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지난 5월 별세한 구본무 LG그룹 전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이 50억원 이상 상위 연봉자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따랐다.전문경영인 출신으로는 지난 3월 삼성전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권오현 삼성 종합기술원 회장이 51억7천100만원을 받으며 지난해보다는 못하지만 여전히 수위를 차지했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과감하게 확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이틀 만에 구체적인 밑그림을 발표했다. 사실상 정부의 SOC 투자 기조가 축소에서 확대로 전환한 것인데 그동안 SOC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생활 SOC 투자 확대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균형 발전, 일자리 확충 등의 효과를 거두겠다는 것이다. 다만 정부는 철도와 항만 등 토목 SOC가 아닌 사람에 대한 투자라고 선을 그었다. 이처럼 정부가 기조를 전환한 데는 최근 고용·경제 지표가 악화하고 있는 원인이 크다. 통계청의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고용 유발 효과가 큰 건설업에서 투자가 많이 감소했다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취임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0% 밑으로 내려앉았다. 역대 대통령에 비해서는 지금도 매우 높은 수치이지만 지난 1월 가상통화 거래 규제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으로 주요 지지기반인 2030세대의 반발을 사면서 일시적으로 하락한 뒤 남북정상회담 이슈로 곧바로 반등했던 지지율이 몇 개월째 하락세를 보이니 집권층으로선 마음이 영 편치 않다. 지지율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중도·보수층에서는 연이은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개최로 조속히 이뤄질 것으로 여겨졌던 북한 비핵화가 기대에 못 미치며 지지부진한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경제 성적마저 시원치 않은 점을 꼽고 있다. 이에 문재인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머리를 숙였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BMW 520d 주행 중 화재사고로 인한 사과다. BMW에 대한 악화되는 여론과 화재사고에 대한 '포비아 현상'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 회장이 진화에 나선 것이다. 그리고 이날(6일) BMW코리아는 사과와 함께 원인에 대한 설명, 리콜 계획까지 발표했다. 하지만 회장이 직접 설명했음에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 특히 지난달 30일 차주들이 BMW코리아와 도이치모터스를 대상으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지적했던 문제점은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BMW는 이번 화재사고의 원인을 EGR 관련부품의 결함(EGR쿨러의 냉각수 누수현상)으로 보고 있다. 법무법인으로부터 받은 소장에는 해당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IM(IT·모바일)사업부문은 더욱 더 뜨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으리라.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9일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이 언팩행사를 한 뒤 24일 공식 출시되면서 올 가을 치열한 스마트폰 대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신 분기별 시장 분석 보고서(마켓모니터)에 따르면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2% 하락한 3억6천만대를 기록했다. 미국, 서유럽, 중국 등 그 동안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했던 시장들은 스마트폰 사양의 상향평준화로 교체 사이클이 길어지면서 성장의 한계에 다다른 모양새다. 삼성은 시장점유율 20%에 턱걸이하며 여전히 수위를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10일 여의도·용산 개발 구상을 내놓자 주택시장이 혼란에 빠진 모양새다. 여의도를 업무·주거지가 어우러진 신도시급으로 재개발, 용산에는 서울-용산역 철도 구간을 지하화하고 그 위에 MICE(회의·관광·전시·이벤트) 시설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 때문에 잠잠하던 여의도 부동산 시장은 지난주보다 집값이 상승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집값 상승 폭 1위를 차지했다. 한번 자극된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 심리는 좀처럼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여의도와 용산 일대에는 매물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고 주변 지역의 뉴타운 등 재개발 매물 시세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에 과열 분위기가 감지되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동을 걸었다.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설거지는 누가 하나" 카페에서 '자원재활용법에 따라 매장 내 1회용 컵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라는 표시를 확인하고 가장 먼저 들었던 걱정은 다름 아닌 설거지였다. 특히 손님들의 방문이 잦고 머무는 시간이 긴 여름철, 머그잔이나 유리잔에 커피를 제공해야하는 매장 입장에선 설거지가 떠오르는 난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 그래도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해 아르바이트 고용이 축소된 상황에서 근로자에겐 번거로운 일이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무겁고 깨지는 것은 두세 번째로 둬야할 문제가 됐다. 환경부는 지난 5월, 커피전문점 등과 1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가이드라인을 배포한 후 이달 2일부터 자원재활용법을 시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한 해 소비되는 1회용 컵은 약 26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연일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하는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요즘 증권투자업계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정점 논란으로 뜨겁다. 지난 몇 년간 사상 최대의 슈퍼호황을 구가하며 우리 경제를 든든하게 받쳐 준 반도체는 올해도 순항을 보였다. 지난 26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매출액 10조3천705억원, 영업이익 5조5천739억원, 영업이익률 53.7%이라는 역대급 기록을 쏟아냈다. 지난 6일 잠정실적에 이어 오는 31일 사업부문별 확정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 또한 숨고르기에 들어간 전체 실적과 달리 반도체부문은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 한해 반도체는 그동안 우리 수출의 효자노릇을 하던 다른 산업부문이 부진한 가운데 고군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지난 23일(현지시각) SK건설이 시공중인 라오스 남동부 아라푸주 볼라벤 고원의 세피안-세남노이댐 일부가 붕괴됐다. 이 사고로 여러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실종됐으며 현재까지 이재민수만 6천600여 명이 넘는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세피안-세남노이 댐은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 태국 라차부리 발전, 라오스 국영 LHSE 합작법인 세피안 세남노이 전력(PNPC)이 매콩캉 지류에 짓는 총 10억달러의 사업규모를 지닌 수력발전시설이다. 사고 원인에 대해 시공사인 SK건설은 폭우로 인한 보조댐 범람으로 주장하는 한편 발전소를 운영하는 한국서부발전은 폭우로 인한 보조댐이 붕괴된 것으로 설명하고 있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SK건설이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의심가는 가운데 이번에 붕괴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전 세계가 새 먹거리 산업으로 부동산에 정보통신기술(IT)이 접목된 '프롭테크(prop-tech)'를 주목하고 있다. 건설·부동산 산업에서도 4차산업혁명 바람이 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에선 아직 이 분야가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국내 부동산 산업의 선진화를 이루기 위해선 정부 차원에서 프롭테크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시급하다.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프롭테크가 스타트업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CD인사이트에 따르면 프롭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는 2013년 4억5천100만달러에서 2016년에는 26억9천만달러로 급증했다. 테크 관련 매체 와이어드(Wired)는 2017년 영국 런던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10대 스타트업에 관해 소개하면서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바닥이 어디인지 모르게 내려가기만 하던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이 최근 반등세를 보이며 반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7월 하반기 LCD TV용 패널 평균가격은 176.3달러로 상반월(176.1달러)에 비해 0.07% 소폭 오르면서 지난해 5월 이후 14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TV패널 사이즈별로 구체적인 상승폭을 살펴보면 32인치가 50달러에 턱걸이하며 가장 큰 폭(8.7%)으로 올랐고 40인치(74달러)와 43인치(92달러)가 각각 2.8%, 2.5% 상승하며 그 뒤를 따랐다. 올해 LCD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폭락의 장본인이었던 중국 제조업체 BOE와 차이나스타가 주력인 32인치 패널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당연시 여긴 것들에 변화가 생겼을 때 느껴지는 불편함은 꽤 크다. 편의점의 문이 굳게 닫혀있는 새벽 두시가 그렇다. 혼자 사는 가구가 대다수인 한 오피스텔 1층에 자리한 편의점. 두통약을 사려던 기자는 '오전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 합니다'라는 문구 앞에 잠시 망설이다 건물 뒤편 다른 매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편의를 추구하는 편의점이 불편해지고 있다. 올해 시급이 16.4%의 높은 상승률로 뛰어 심야시간 아르바이트생이 점주보다 돈을 더 버는 현상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면서다. 내년엔 10.9% 오른 8천350원. 2년 사이 30%에 육박하는 임금인상으로 편의점 점주를 비롯한 자영업자들은 생존권을 호소하고 있고, 노동자 측은 물가대비 제자리걸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