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 경제는 제조업 성과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제조업은 국가경쟁력의 기반이기에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 산업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제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30%를 차지한다. 이런 현실이기에 제조업의 어려움은 한국경제 위기로 직결된다. 그런데 국내 제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우리 제조업이 지난 20년간 글로벌 성장 업종에선 점유율이 떨어진 반면 성장력이 떨어지는 쇠퇴 업종에선 오히려 상승하는 등 '산업 신진대사'가 역류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설상가상 주력 업종 교체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데다 일부 업종에 대한 편중이 심각한 수준이어서 제조업 기반 붕괴에 따른 '성장엔진'마저 식어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공학 두뇌들의 모임인 한국공학
한국경제가 사면초가다. 밖으로는 세계 주요2개국(G2)인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여진으로 수요가 줄고 있다. 경제 버팀목 격인 반도체·디스플레이·석유화학 업종 등에서 수출 감소세가 뚜렷하다. 게다가 일본 정부가 4일부터 TV와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과정에서의 필수 재료 3종에 대한 한국으로 수출을 규제하고 나서면서 업계가 '초비상'이다. 일본은 추가 품목 규제까지 시사하고 있다. 설상가상 안으로는 강경 투쟁에 나선 노조와 규제에 막혀 자동차·조선·철강 등 주력산업이 도약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날릴 판이다. 이런 현실을 감안, 정부가 올해 하반기 경기 전망을 더욱 어둡게 보고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당초보다 낮춘 2.4~2.5%로 잡았다. 지난해 말 전망(2.6~2.7%)에서 0.
극심한 빈부차는 국민통합에 장애물로 작용한다. 범죄 유인 등 사회문제의 온상이 되기도 한다. 사회적 약자에 '희망의 사다리'를 놓아줘야 하는 이유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제가 적잖다. 예컨대 한국의 관리자 자녀는 절반이 관리자가 되고, 육체노동자 자녀는 25%만 관리자가 된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현실이 이렇다보니 우리나라는 소득분포 하위 10%에 속한 가구가 평균소득 가구로 이동하는데 5세대가 걸려 OECD 평균(4.5세대)보다 길게 나타났다. 상위 10퍼센트가 부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로 높은 비율이다. '금수저는 대를 이어 금수저'이고 '흑수저는 대를 이어 흑수저' 신세를 벗어나지 못할 확률이 높은 것이다. '계층이동 사다리'가
우리 산업의 산업구조 재편에 각별히 힘써야겠다. 세계는 미증유의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시대 무역질서 재편 등 거대한 변혁기를 맞고 있다. 한국경제가 지금까지의 선진국 추격형, 퍼스트 팔로우를 탈피해 혁신 선도형, 이른바 퍼스트 무버로서의 산업구조를 띠어야 하는 것이다. 글로벌 교역질서 변화는 수출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빈약한 내수경제 기반 등의 체질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수출경제의 질적 구조개선을 유도할 수 있는 산업정책의 새로운 틀을 마련하는데 모든 정책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특히 특정 품목이나 국가에 대한 기술 및 수출의존도를 줄이는 등 산업구조 전반에 걸쳐 대전환이 시급하다.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상대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관련 일부 소재 수출을 4일부터 규제하고 나서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간 '9·30 판문점 깜짝 회동'의 결실을 위한 과제가 남아 있다. 개성공단 재가동과 남북경협 재개의 물꼬를 트는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중 한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기업인들은 미·중 무역분쟁 타결, 관세 완화, 미국 투자 혜택 확대 등을 통해 한국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활로를 열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경제 여건과 외교 관계가 첨예하게 얽혀있는 만큼 남·북·미 3자 정상의 행보에 중소·중견기업계의 이목이 쏠리는 모양새다. 개성공단과 남북경협, 미·중 무역분쟁은 모두 북·중 및 미·중관계에 얽혀있는 문제이기에 이번 남·북·미 회동이 이런 문제의 해답을 푸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 바 큰 것이다. 경제협력이
한국과 일본 관계가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다.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위안부 부인, 일본 초계기의 우리 함정에 대한 저공근접비행에 따른 양국 간 '복합 갈등'이 지속되면서 급기야 일본 정부가 '설득력 없는 보복의 칼'을 빼들었다. 오는 4일부터 TV와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과정에서의 필수 재료 3종에 대한 한국으로의 수출을 규제하겠다고 1일 공식 발표한 것이다.일본 경제산업성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일간 신뢰관계가 현저히 손상됐다"며 한국에 대해
우리의 수출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수출 주도형 성장 구조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는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55%를 수출에 의존한다. 한데 우리 수출 비중의 20%를 상회하는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품목이 줄줄이 휘청이면서 '무역입국 대한민국호'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수출액은 441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줄었다. 전달(-9.4%)보다 감소폭이 커지며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감소세가 7개월 연속 이어졌다. 무엇보다 반도체가 25.5%나 줄어든 게 충격적이다. 세계 주요2개국(G2)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장기화와 세계교역 위축으로 수출활력이 둔화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려했던 대로 대(對) 중국 수출이 6월 24.1%나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동북아 냉전질서 해체, 평화세계 실현의 희망을 다시 꿈꾸지 않을 수 없다. 미국과 북한, 한국 정상 간 ‘판문점 깜짝 회동’이 30일 이뤄지면서 전 세계 이목이 한반도에 쏠리고 있다. 북·미 양국뿐 아니라 한국까지 3자 정상회동 성사로 인해 판문점은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해 4월에 이어 또 한 번 냉전구조 해체 동력의 발원지가 되리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이번 만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방한에 앞서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비무장지대(DMZ) 회동을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이번 회동은 무엇보다 서로 총부리를 대고 전쟁을 치른 ‘적대국’ 사이인 북한과 미국 정상이 남북 분단의 선이자, 마지막 남은 냉전의 경계선상에서 휴전 66년 만
사다리꼴 형태의 산업구조는 이상적 모델이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대기업 등으로 기업 발전적 구조인 것이다. 그런데 경제의 실핏줄 같은 중소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글로벌시대에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육성이야말로 한국 경제의 활로를 여는 데 시급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기업인들이 실의에 빠져 있는 것이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6개월 뒤인 내년 1월 1일부터 50인 이상 300인 미만 규모 사업장에도 적용되게 되면서 중소기업계에 비상이 걸린 게 잘 보여주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하반기 경영전략 조사' 결과 중소기업들은 향후 경영에 가장 큰 위협이 될 사안으로 최저임금 급등(51.6%)에 이어 근로시간 단축(38.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어느 조직이든 윤리 도덕이 기반돼야 유지·발전할 수 있다. 임직원을 고용하고 고객을 상대하는 기업은 두말할 나위 없다. 투명성과 공정한 경영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큰 21세기에 기업의 윤리경영은 시대 조류로 받아들여진 지 오래이다. 글로벌 시대 국제경쟁력을 나타내는 척도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따라서 기업과 경영자들은 윤리경영에 대한 확실한 소명감과 실천의지를 구체적으로 지녀야 한다. 이는 곧 내부직원과 고객 가치를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 물론 내부 임직원들이 회사가 내건 가치 추구를 위한 내적 화합, 곧 인화(人和)를 전제로 한다. 아무리 시대 흐름에 맞는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목 좋은 곳에서 영업을 한다고 해도 상하동료 간 화합이 결여된 회사는 발전은커녕 퇴보할 수밖에 없음은 자명한 이
문재인 정부의 한국경제 회생 책무가 무겁다. 전반적으론 성장세가 약화되는 모습이 잘 보여주고 있다. 해외 진단도 비슷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경직적인 근로시간제에 대해 정면 비판한 게 뒷받침하고 있다. 사실 1년 새 30% 가까이 최저임금이 급등, 영세 상공업과 자영업자 등은 직원을 내보내고 가족끼리 일하는 등 후유증이 여간 큰 게 아니다. 현실이 이러하기에 최저임금 결정구조를 개선해야 하는 데도 '역진(逆進)'하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최저임금의 업종·규모별 차등적용이 무산돼 2020년에도 편의점을 비롯한 영세 중소업체와 대기업은 동일한 최저임금 적용을 받게 된 것이다. 최저임금위원회가 26일 제5차 전원회의를 개최, 논의 결과 내년에도 단일 최저임금을 적용하
저출산·고령화의 ‘공포’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출생아 수가 지난 4월 또다시 역대 최저 수준을 찍은 것이다. 최소 기록은 37개월째 이어졌다. 통계청의 '2019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출생아 수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1700명(6.1%) 줄어든 2만6100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6.2명이고, 4월 출생아 수는 1981년 월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적다. 아이를 낳는 주 연령층인 30∼34세 여성 인구가 줄고 혼인도 감소하면서 출생아 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그러다보니 총인구 감소도 예상보다 빠르다. 중위 추계 시나리오로 볼 때 국내 총인구는 2028년에 5194만명으로 정점을 찍는다. 2029년부
한국과 일본 관계가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다. 지난해 10월 우리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같은 해 11월 우리 정부의 ‘위안부 합의 파기’ 선언, 12월 일어난 ‘일본 초계기 갈등’ 사건까지 겹쳐 정점을 찍는 추세다. 양국 간 ‘복합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안보와 역사 문제의 분리 대응, 정상 간 큰 틀에서의 해결 등이 요청되고 있다. 현실은 아니다.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는 한·일 관계가 오는 28, 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도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G20 정상회의 기간엔 각국 정상의 양자 회담이 이어지지만, 주최국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우리나라는 정상회담 일정을 결국 잡지 못해 갈등의 현주소를 여실
우리나라에서의 스카우트운동(Scout Movement)은 1922년에 시작됐다. 당시 조철호 선생은 조선소년군을, 정성채 선생은 소년척후단를 창설했다. 이 두 단체가 우리나라에서의 스카우트운동의 시발점이 됐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올해 창립 98주년을 맞이하는 청소년NGO로 1922년에 창설된 조선소년군과 소년척후단이 모태가 되는데 일제치하에서 청소년들에게 애국심과 민족혼을 고취시키고 호연지기 등을 함양시켜 장차 조국광복의 역군으로 육성키 위해 조직됐다. 1924년 월남(月南) 이상재(李商在) 선생은 소년척후단 조선총연맹을 창설하여 초대 총재를 역임했다. 선생은 보이스카우트 본래 순수한 취지의 교육이념과 교육방법을 지키려는 입장과 교육이념과 방법을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도록 바꾸려는 입장으로
국회가 '대의 민주주의' 기능을 전혀 수행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모든 정치 협상이 사실상 중단됐고 각 정파의 지도부는 제 역할을 외면하는 등 의사결정 시스템 자체가 붕괴됐다고 할 수 있다. 참으로 개탄스런 정치 현실이자 국민 분노를 부르는 정치인들의 '배임 행위'이다. 선거제·검찰개혁 법안의 패스트 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여야4당 대(對) 자유한국당의 대치로 국회가 '개점휴업' 상태다. 그나마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 정상화에 극적 합의했지만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2시간여 후 추인을 받지 못했다. 80일 만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국회 정상화는 또다시 미뤄지게 됐다. 3당은 합의문에서 "선거법, 공수처법, 검경수사권조정법 등 패스트 트랙 법안은 각 당의 안을 종
자영업자를 비롯한 소상공인에 대한 당국의 지원책이 좀 더 촘촘해야겠다. 누구나 쉽게 창업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메랑이 돼 돌아오는 데다 내수부진까지 겹치면서 폐업 위기에 내몰린 '생계형 자영업자'들이 경제 뇌관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프랜차이즈 본부와 가맹점 간 '갑을' 아닌 '상생 정신'이 요청된다.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장기불황 심화 등으로 폐점률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가맹점들이 생존권 위협을 받고 있지만 정작 주요 가맹본부의 매출은 증가했다. '본사만 배를 불리고 있다'는 비판이다. 프랜차이즈 가게를 하면 비교적 안정적으로 장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하루 평균 70곳 넘는 가맹점이 문을 닫을 정도다. 매출은 한 달에 1000만 원 안팎인데
한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각별한 각오가 요청된다. 우리 경제가 전반적으로 '무기력증'을 보이며 성장세 약화 경향을 띠고 있다. 정부가 다음 달 초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2.5% 이하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게 잘 보여준다.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의 충격 속에 반도체 가격이 좀처럼 회복세로 돌아서지 않고, 세계 주요2개국(G2)인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격화하면서 현실론이 힘을 얻은 데 따른 것이다. 정부의 현재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2.6∼2.7%로 국내외 주요 기관 중 가장 낙관적인 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2.6%로 정부와 궤를 같이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한국은행이 2.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
민주주의는 정당정치다. 복수(複數)정당제를 전제로 한다. 의회정치에선 다수결원칙 못지않게 소수 의견도 존중돼야 하기에 복수정당제는 물론이고 반대 입장의 야당이 존재하는 게 마땅하다. 사리가 이렇기에 여야 협치가 중요하다.현실은 아니다. 여·야 4당이 뜻을 함께 해 지난 20일 국회가 열리게 됐지만 한국당의 '반대'로개점휴업을 면치 못했다. 국회가 제 역할을 못한지 5개월이 지났기에 조속한 개원은 당연하다. 국회법에 따라 열려야 하는 2월과 4월 임시국회는 열리지 않았다. 4월 중반 이후부터는 선거제·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기업들이 악화되는 경영여건에 생존 자체를 고민하고 있다. 특히 중견·중소기업계가 더욱 심하다. 주력 산업인 반도체·자동차·화학 등의 전망이 불확실한 데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비용 증가, 정부의 기업활동 규제 완화 미미 등으로 기업 경영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만한 것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통계가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외부감사기업 2만 1213곳 중 이자보상비율 1배 미만 기업 비중은 32.2%로 집계됐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낸다. 이 비율이 1배 미만이라는 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 중소기업 비중이 지난해 전체 중소기업의 3분의
정부와 노동계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이 국회 앞에서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등으로 최근 김명환 위원장이 구속이 된 걸 놓고 정부한테 책임이 있다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다음 달 3일 예정된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 외에도 '공안 탄압 규탄' 구호를 전면에 내걸고 전국적인 동시다발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하지만 민주노총 행태는 설득력이 없다. 청년 네 명 중 한 명이 실직자인 엄혹한 현실이 보여주듯 경제상황은 악화일로인데 소수 정규직 '귀족 노조'의 밥그릇만 챙기겠다며 걸핏하면 파업을 벌인 행태에 국민은 진절머리를 내고 있다. 민주노총은 자신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마저 국민 여론을 수렴해 이렇게 대응하는 배경을 직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