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홍성인 산업3부장] 국내 화장품 기업 성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중국 보따리상(따이공)·웨이상 동향이 심상치 않다. 새해 1월 1일부로 중국 전자상거래법이 시행됨에 따라 그동안 개인적으로 움직이던 따이공과 웨이상들도 정식적인 등록 절차를 밟아야만 활동할 수 있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그동안 중국은 이들에 대해 특별한 규제를 가하지는 않었다. 하지만 이들이 5천여만명에 이르고 시장 규모 역시 8천600억위안(141조원)에 육박하자 중국 정부 역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것으로 규정했다.지난해까지 웨이상들은 특별한 등록
기해년(己亥年)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벽두에 올해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인생목표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누구는 기해(己亥)의 복 돼지처럼 돈을 많이 벌겠다는 목표를 세웠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멋진 남자, 아리따운 여성과 사랑의 꿈을 꾸는 것이며, 어느 사람은 명예와 권력을 위해 전력을 투구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을 것입니다.그러나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아마도 가장 중요한 목표는 올해도 인간관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럼 인간관계는 어떻게 이끌어 가면 좋을까요?첫째, 자리이타의 정신으로 살
"신규 규제 한 개에 기존 규제 두 개를 폐지한다."규제 개혁을 통해 경제 활성화의 동력을 얻고 있는 미국 얘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직후 '투 포 원 룰(two for one rule)'을 도입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 두 개를 없앨 때 필요한 신규 규제 한 개 정도만 늘린다는 정책이다. 자연 규제 개혁이 이뤄지고 경제는 숨통이 트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미국 경기가 활황인 이유 중 하나다.그렇다. 속도감 있게 규제를 혁파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주요 선진국을 벤치
얼마 전에 비구니 스님 한 분이 사무실을 찾아왔다. 물론 사전에 약속이 있었다. 스님으로서 성경 중에 예수님의 핵심 가르침인 산상수훈(山上垂訓·마태복음 5~7장)을 바탕으로 영화 ′산상수훈′을 감독·연출해서 국제적 명성이 높은 대한불교조계종 대해사(大海寺·경북 경산시) 국제선원장 대해(大海) 스님이다. 필자는 스님의 수도 행적을 공부하면서 중세암흑시대에 희망의 불빛이 솟아오르는 듯한 깊은 영감을 받았다. 또한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딛은 닐 암스트롱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 당시의 현장을 보는 것 같았다. 오로지 자기 종교의 믿음에 동조하지 않으면 ‘이단’ ‘사탄’으로 규정하고 부모형제 이웃, 나라도 소용없는 게 오늘날 종교 현실이다. 이런 환경에서 자신이 믿는 종교를 넘어 이 세상과 우주를 생각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길목에 서게 되면 아쉬움과 기대감이 늘 교차되는데, 특히 정년을 1년 남긴 시점이라 그런지 애국지사라도 되는 양 이런저런 나라걱정이 크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도 벌써 1년 7개월이 지났다. 집권 후의 1년 7개월은 지난 정부의 탓으로만 돌리기 어려운 기간으로, 남북문제를 제외하고는 민생, 경제, 교육, 고용 등 국민의 생활지수가 전반적으로 매우 낮다. 남북협력 및 평화는 인내할 수밖에 없는 문제지만 갈수록 꼬여만 가고 북한에 지나치게 휘둘리는 느낌이 들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김정은 답방을 지지율 만회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것은 아니겠지만 핵동결도, 신고도 거부하는 김정은이 마치 구세주라도 되는 양 너무 목을 매는 것 같다. 천천히 와도 좋으니 제발 핵시설 가동만이라도 중단한 후에
[일간투데이 홍성인 기자] 지난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대중음악시상식(KPMA)에서 인기상 공동수상을 놓고 말들이 많다.조직위원회 측이 사전에 공지한 인기상 선정기준은 100% 사전 인기투표에 의해 결정키로 돼 있었다. 하지만 이날 인기상은 사전투표 1위였던 워너원 외에도 2위인 엑소에게도 안겨줬다.팬들은 즉각 반발했다. 온라인 유료 투표로 인기상으로 결정한다 해놓고 2위까지 상을 준 것은 결국 나눠먹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또 이런 내용이 사전에 공지됐다면 유료로 투표에 동참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환불
찬란한 역사와 빛나는 전통의 대한민국은 지난 수 천년간 온갖 고난속에서도 나라를 지키며 고유의 문화와 풍습을 이어 온 민족이다. 우리나라는 지정학적 특수성으로 인해 역사상 1천여회 이상의 외침에 의한 전란을 겪으면서도 속박과 핍박과 빈곤의 아픈 역사를 안고 면면히 역사의 끈을 이어 왔다. 그러나 절망적 위기의 상황에서도 우리 민족은 불굴의 의지로 위난을 극복하고 오늘날 세계사 속의 존재감있는 한 나라로 우뚝 성장하였다. 근세사에서 15세기 세종시대와 18세기 영·정조시대에는 국론통일과 국가대개혁을 통한 나라의 안정과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시대로 역사는 평가하고 있다. 격동의 21세기를 사는 우리는 지난 세종, 영·정조시대의 국개대개혁을 통한 국민통합의 시대를 거울 삼아 다시 한 번 르네상스를 열어 가
이범선의 소설 '청대문집 개'의 주인공 김억대는 강아지 때문에 부자가 된다. 그가 강아지를 매어놓았는데, 쓰레기를 버리려고 트럭을 몰고 다니던 미군병사가 강아지와 친하게 돼 거기에 쓰레기를 버렸고, 전쟁고아 소년은 그것을 수거해 돈을 벌게 된다. 미군 쓰레기에서 수거한 음식물 찌꺼기로 돼지도 기르면서 헐값에 사둔 산에서 돌이 나와 채석장 주인이 된다.채석장 발파작업으로 돌이 굴러 내리는 바람에 인부들이 죽고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런데 그는 병원보다는 경찰서부터 찾았다.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언제 그런
성탄절은 예수님(이하, 예수)이 인간의 죄를 구속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날을 기념하는 기독교(가톨릭, 개신교) 최대의 축제다. 지금은 그저 하루 노는 날로 그 의미가 많이 퇴색했지만, 비기독교인이라도 그 의미를 한번 쯤 분명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예수가 정말 하나님인지, 하나님인 예수가 왜 이 땅에 오셨는지, 예수는 진정 메시아(구원자)인지 등의 진위 여부이다. 필자는 기독교가정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이를 보통 모태신앙이라고 한다. 모태신앙을 가진 경우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셨으며, 세상 끝날 세상을 심판하러 다시 오신다는 기독교의 핵심 진리를 주어진 사실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나 모태신앙이라 해서 기독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2월 둘째 주, 주중집계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합니다. 취임 초 80% 대를 오르내리던 문대통령의 지지율이 왜 이렇게 떨어졌을까 여간 걱정이 아닙니다.지난 13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0∼12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508명을 대상으로 주중집계 조사를 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 집계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48.1%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리얼미터’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중 가장 낮은 수치라고 합니다.‘리얼
다시 외친다, 한국판 버전으로.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 is the economy, stupid)” 1992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내건 선거구호다. 최근 작고한, 당시 현직 대통령이었던 조지 H. W. 부시를 누르고 대선 승리를 이끌어냈다. 부시는 걸프전 승리를 앞세워 선거전에 임했지만 ‘경제’라는 선거 이슈 선점에서 밀려 재선에 실패했다. 사반세기가 흐른 지금도 이 구호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먹고 사는 문제는 시대를 초월함을 보여주고 있음이다. 한국 경제가 위기다. 경제 살리기와 민생 회복이 시급하다. 정책의 급진성으로 인해 중소상공인들의 폐업, 실업률 증가 등 큰 후유증을 낳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진정 국민을 위한 소득주도 성장을 하려면 생산성을
천・지・인이라는 자연의 완성적인 구조와 함께 정・기・신이라는 소우주의 정신적인 구조가 있다. 인간은 정・기・신이라는 세 가지의 기운이 삼합상통三合相通한 존재이다. “인간은 혼돈의 기에서 생겨나고, 기는 정을 낳고, 정은 신을 낳으며, 신은 명을 낳는다. 사람은 음양의 기에 뿌리를 두므로 기는 정으로 바뀌고, 정은 신으로 바뀌고, 신은 명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기는 vital force이고, 정은 essence이며 신은 god이다. “삼기가 하나로 합한 것이 신근인데, 하나는 정精이고 하나은 신神이며 하나는 기氣이며, 이 세 가지가 하나가 되는 것으로 천지인의 기에 뿌리를 두고 있다. 신神은 천에서 받은 것이고 정精은 지에서 받
야 3당은 연동형비례대표제를 주장하고 있는데, 여당과 제1야당은 이를 외면 주저하고 있고, 야당 대표 두 분이 국회 내에서 단식농성을 벌리고 있다. 연동형대표제가 무엇인지, 또 가끔 권역별 비례대표제도 매스컴에서 언급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설명이 헌법전공자인 필자에게 의무감으로 다가왔다. 대표제란 의원의 당선결정방법으로, 다수대표제와 비례대표제로 대별된다. 다수대표제란 선거영역을 여러 개의 선거구로 나누어 대표를 선출하며, 통상 한 선거구에서 최다득표를 얻은 자를 대표로 선출한다. 반면 비례대표제는 전체 선거영역을 하나의 선거구로 하고 정당에 던져진 표에 비례해서 대표를 선출하는 방법이다. 전자는 커다란 정치세력을 만들어(양당 구조) 정국의 안정을 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사표가 많다는 것이
[일간투데이 일간투데이] 요즘 자존감(自尊感)과 자존심(自尊心)을 혼동하여 쓰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자존감과 자존심은 자신에 대한 긍정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자존감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대한 긍정’을 뜻하고, 자존심은 ‘경쟁 속에서의 긍정’을 뜻하는 등의 차이가 있습니다.사람의 마음이 양파와 같다고 합니다. 마음속에 가진 것이라고는 자존감이 아닌 자존심밖에 없으면서, 뭔가 대단한 것을 가진 것처럼 큰소리를 칩니다. 그리고 그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고집부리고, 불평하며, 화내고, 싸우고 다툽니다. 그러나 마음의 꺼풀을 다
우주의 긴 시간에 비춰 볼 때 일 년은 찰나에 불과하다. 세상은 예전처럼 흘러가고 있다. 천지는 쉼 없는 운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논어’에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은 변함없이 운행하고, 만물은 여전히 낳고 자라니, 하늘은 무엇을 말하는가(四時行焉 百物生焉 天何言哉).”라고 말한 게 잘 보여주고 있다. 세월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흘러가기에 시작이 끝이고 끝이 시작이라고 하겠다. 그래서 시작이 좋으면 끝이 좋고, 끝이 좋으면 또 다른 시작이 좋다고 하는 것이다. 다사다난했던 격동의 2018년도 저물어 간다. 구세군 자선냄비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세모(歲暮)다. 아쉬움이 가슴을 쓰리게 하는 때이다. 이루지 못한 계획들이 생각나서도 그러겠지만, 한 해가 가고 나이 들어간다는 회한이 가슴을 먹먹하게
인류 역사를 보면 동서양 모두, 앞선 시대의 더 나은 문화와 문명 그리고 제도를 모방하면서 발전해왔다. 로마가 그리스를, 서양의 르네상스는 로마를, 근대 국가는 다시 르네상스를 모방했고 발전시켰다. 동양은 다시 서양의 것을 모방했다. 모방은 점잖게 번안으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베낌이며 따라 하기다. 법적으로는 표절에 가깝다. 인간의 모방욕은 타고난 것으로, 인간은 타인을 모방하면서 배우고 그러면서 새로운 자신을 만들어간다. 이러한 모방에 대해 창조성이 없다고 돌 던질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수 지망생이 이미자나 파바로티를 모창하고, 서예 지망생이 추사 김정희를 모사하며, 작가 지망생이 벽초 홍명희나 세익스피어를 필사하듯, 롤 모델을 정성스
[일간투데이 윤명철 기자] 인조는 서인에 의해 옹립된 군주였다. 서인은 자신들의 친명배금 정책과 정반대인 중립외교를 표방한 광해군을 폭군으로 몰아 인조반정을 일으켜 내쫓고 인조를 허수아비 왕으로 내세웠다.정통성이 없던 인조는 서인 정권에 좌지우지돼 급변하는 명·청 교체기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의 치욕을 자초한 무능한 군주였다. 허수아비 왕을 모시는 내시들도 인조를 우습게 본 것은 당연지사다. 병자호란 당시 삼전도의 치욕을 당한 인조가 군주같이 보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인조 18년 6월 13일
[일간투데이 배상익 선임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지난달 29일 집회에서 유치원 3법 통과 시 즉각 폐원하겠다고 공표했다. 최근 5년간 사립유치원 비리가 1만 6천122건 이며 금액으로 따지면 총 382억 원에 달한다. 사립유치원 비리의 가장 큰 원인은 거대 이익 집단화된 사립유치원과 정치권의 유착관계 때문이다. 여론이 수그러들면 시작될 사립유치원의 전 방위적, 조직적 저항에 맞서기 위해서라도 정치권은 유치원 3법의 개정을 서둘러야 한다. 박용진 의원이 발의한 유치원 3법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러한 사립유치원 비리의 근절을 위한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이다. 결국 유치원 3법이 유치원을 망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 같은 비리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인 것이다.
거대한 방죽도 개미구멍으로 무너지게 되고, 대궐 같은 집도 굴뚝에서 새어나온 작은 불씨 때문에 잿더미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의 작은 잘못이 때로는 엄청난 과오(過誤)를 불러오게 되지요. 불이과(不二過)라는 말이 있습니다. 과(過)는 허물이란 뜻이지요. 그러니까 ‘불이과’는 두 번 다시 과오를 저지르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공자의 제자중 안연(顔淵)은 한번 하고자 한 일이면 끝장을 보는 성격을 지녔습니다. 그래서 공자는 안연에게 배우기를 좋아한다는 ‘호학(好學)’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지요. 그런데 안연이 어떻게 변심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갈 수 있었을까요? 공자는 변함없는 안연의 비밀을 ‘불천노(不遷怒)’와 ‘불이과(不貳過)’로 제시한 적이 있습니다. ‘불천노’는 자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꿈을 실어 나를 열차-. 남북한 열차가 지난달 30일부터 18일간 일정으로 북측 철로를 이동하며 경의·동해선 공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경의선은 개성~신의주 구간, 동해선은 금강산~두만강 구간을 12월 17일까지 조사를 진행한다. 남북 공동조사단은 노후화된 북측 철로와 교량, 신호체계 등을 점검하는데 이동하게 될 총 거리는 2천600㎞에 이른다.이번 일은 역사에 남을 쾌거다. 대한만국이 '섬'을 벗어나 한민족의 웅지를 펼치는 날이 오리라는 희망이다. 반도 국가인 우리는 유일한 육로인 북쪽마저 휴전